마키아밸리는 

휼륭한 지도자를 두 부류로 나눈 바 있다.

 

하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뭐든지 자기 혼자서 해버리는 사람.

 

또 하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자기한테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은 남에게 맡기는 사람.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첫번째 부류이고,

아우구스투스는 두번째 부류였다.

 

로마인 이야기 10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시오노 나나미 / 한길사  / P.237

 

1.

로마의 인프라스트럭처에 관한 책

 

가도와 수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의료와 교육은 맛보기로 넣은 느낌.

 

건축이나 행정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도 아니고 

단지 로마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저자라서

눈에 보이는 것 / 지금도 많은 흔적이 남은 것 / 

그래서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도로와 수도를 주로 다룬 느낌이 든다.

 

그동안 로마 / 아테네 / 에페소스를 다녀와서 그런지

책에서 언급하는 장소가 어디에 위치한 지역인지도 알고

책에 삽입된 사진들을 보면 실제로 가서 본 곳들도 많아

처음 읽었을 때보단 이해가 깊어진 것 같다.

 

2.

아우구스투스가 내전을 종식시키고 

국경을 라인강과 도나우강으로 확정한 이후

로마는 군사력을 인프라스트럭처 보강에 투자한 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을 통일하고 

남은 군사력을 대륙 진출을 위해서 소모해버린 것을 보면

 

급격한 확장 이후에 잠시 숨고르기는 

다음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3.

뭐든지 할 수 있어서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서 혼자 하는 요즘이다.

 

나만의 성을 쌓아 그 속에 나를 유배시키고

주변을 보지 않고 듣지 않으려 한다.

 

그게 요새 나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4.

제주에서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 라는 기획전시를 봤는데

전시에서 봤던 강강훈 작가의 그림이 

지난 달에 집 근처 백화점에서 전시를 하고 있어 ‘뭐지?’ 했는데

 

오늘은 올해 인상 깊게 본  ‘디터람스’ 에 나온 브라운 제품을

동일한 백화점에서 전시하고 있어 또 한번 ‘뭐지?’ 했다.

 

브라운 제품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으나

그런 사람들은 주위에 전혀 없는 관계로 패스.

 

5.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

일어 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나고

나의 중력에 이끌리는 것들은

어떻게든 다시 조우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