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별히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인도의 위인임에도 석가모니를 따르는 인도인의 수는
어째서 그렇게 적은지 궁금했고 그 대답을 찾고 싶었다.
석가모니는 세계적인 종교를 창시하기 위해 길을 떠난 것이 아니었다.
석가모니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나는 삶의 부침을 통해서만 공감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깊이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일이 지나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히트 리프레시 / 사티아 나델라 / 흐름 출판 / P.22
1.
대화를 나누다보면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어? 나와 같은 부류인데?" 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고 약간 놀랬다.
그렇다고 MS CEO 와 동급으로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같은 부류... 스타일... 종자... 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MBTI 가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2.
자기개발 / 경영에 속하는 책은 무척 싫어하지만
전자책으로는 그런 책을 주로 보게 된다.
뭐랄까...
전자책으로는 고상한 책을 읽으면 안될꺼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다보면
주식투자 / 자기개발 / 경영과 같은 책을 보게 된다.
결론은 리디북스 셀렉트에 공짜로 있어서 보게 된 책.
3.
MS CEO 로 몇 년을 근무하는 사람이니
개인적인 능력은 뛰어나겠지만
의외로 놀란 점은
그가 살았던 모든 과정이 엘리트 코스(?) 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 / 어머니의 직업을 보면 마냥 흙수저는 아닌 것 같다)
위 대목은 그의 첫째 아이가 신생아가사로 인해
심각한 뇌성마비에 시달릴 것을 알게된 부분에서 나오는 대목이다.
자신의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앞으로 펼쳐질 크기를 알 수 없는 고통과 마주하는 순간을 겪었던
그는 이제 담담하게
"일시성을 마음 깊이 이해할 수만 있다면
모든 일을 더욱 차분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에든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게 된다."
라는 말을 하고
"그런 순간이 와야 비로소 공감 능력을 더욱 키우고
주변의 모든 존재에게 측은지심을 느끼게 된다"
고 이야기 한다.
전반적으로 책에서 공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내부적은 평가를 잘 모르겠지만 외모로만 봐서는
전임 CEO 인 스티브 발머보단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같다.
4.
최근에 우연치 않게 EO 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축구선수와 무명배우를 거쳐 개발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봤다.
어린 사람은 분명한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서 그런지
그가 말하는 많은 말들이 무척 어른스럽기도 하고
담담하게 운에 대해서
"사람이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면 운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았다.
5.
생각해보면 크게 어려운 인생을 살았던 사람은 아니다.
무난하게 공부해서
무난하게 대학 입학했고
무난하게 회사에서 아직까지 일하고 있고...
그 동안 큰 어려움 없이 온실 속의 화초 마냥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온실 속에도 가끔은 찬바람이 들어오듯이
남들의 시선에는 하찮은 고통으로
이렇게 아파하는 것이 맞는가 싶기도 하지만
그 하찮은 고통만으로도
나의 생각과 마음이 점점 깊어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6.
하지만 베트남에서 회복된 나의 마음은 다시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가볍네... 가벼워...
7.
남의 성공스토리를 들으면 마음이 웅장해지는 것이 당연한지
책 초반 자기 인생과 MS CEO 로 일하는 대목은 재미 있는데
후반에 클라우드 / 양자컴퓨터 등을 이야기 하는 대목은 재미 없다.
그래서 중간에 읽다가 관둠.
가볍네... 가벼워...